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레베카' 캐스트가 공개됐다.
뮤지컬 '레베카'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의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무대 등으로 사랑 받은 작품. 등장 인물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에 연기력과 가창력이 출중한 배우의 캐스팅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고심 끝에 이에 걸맞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 지었다. 2013년, 2014년 '레베카' 무대를 빛냈던 민영기, 엄기준, 신영숙, 김보경, 최민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명성만으로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막심 역의 송창의와 댄버스 부인 역의 김윤아, 차지연, 나(I) 역의 송상은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어두운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순수한 나(I)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막심 역에는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가 캐스팅 됐다.
젠틀한 영국 신사 같은 매력을 지닌 배우 송창의가 막심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그는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을 맡아 실베스터 르베이의 노래를 불렀었다"며 "르베이는 인물의 감정이 잘 녹아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특출난 분이다. '레베카'를 통해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위협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김윤아, 신영숙, 차지연이 전격 캐스팅 됐다.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김윤아는 데뷔 18년차를 맞은 정상의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그녀는 지난 8월 진행된 프로필 촬영장에서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카리스마로 댄버스 부인과 100% 싱크로율을 보여줘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김윤아는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내가 선망하는 일을 하면서 나를 향상시키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작품은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담감도 크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누 끼치지 않게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막심과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순수한 여인 나(I)에는 김보경과 송상은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배우 김보경은 2013년 '레베카' 초연에서 맑고 순수한 여인인 ‘나(I)’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엮이면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탄탄한 연기와 유려한 가창력으로 소화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보경과 함께 나(I) 역에 송상은이 파격 캐스팅 됐다. 송상은은 그녀만의 앳되고 순수한 매력으로 오디션장의 심사위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만장일치로 합격점을 받은 배우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송상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때묻지 않은 그녀의 순수함은 나(I)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극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무기로 막심과 나(I)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에 2013년 초연에서 같은 역할로 열연했던 최민철과 이시후가 캐스팅 됐다. 미국 부유층 여성으로 나(I)의 이전 고용주인 반 호퍼 부인 역에는 2014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김희원과 한지연이 개성만점 연기를 펼치며 원캐스트로 188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해 온 이정화가 2016년에도 베아트리체 역할로 무대에 선다.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나(I)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일스 역에 정수한, 막심의 친구인 프랭크 크롤리 역에 윤선용, 레베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벤 역에 김순택,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 허정규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명실상부 뮤지컬의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이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이문드 극장(Raimund Theater)에서 첫 독일어 프리미어를 올렸고 3년간 장기 흥행을 기록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일본, 러시아, 헝가리, 스위스 등 세계 10개국에서 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초특급 흥행작이 됐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2월 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레베카' 출연진.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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