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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게임업계가 40대 남자 톱스타에게 푹 빠졌다.
넷마블 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는 차승원을 모델로 내세워 대박을 터뜨렸다.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99일이라는 최단기간 안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액션RPG ‘애스커’는 황정민을 내세웠다. ‘베테랑’으로 강한 형사 이미지를 구축한 황정민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이다.
9월초 출시된 모바일 게임인 쿤룬 코리아의 ‘난투 With NAVER’는 정우성으로 톡톡한 효과를 봤다.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하기 전까지 순위권 밖에 있던 이 게임은 정우성의 TV광고가 전파를 타자마자 단숨에 10위권에 진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작 RPG(역할수행게임) ‘이데아’(개발사 넷마블앤파크)의 홍보모델로 이병헌을 발탁하고 24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아이.조’ 시리즈와 ‘레드2’,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병헌의 이미지가 월드클래스급 스케일과 강한 액션성이 돋보이는 ‘이데아’의 게임성과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가 40대 톱스타를 게임모델로 발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업계 관계자는 강한 이미지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남자배우의 마초 이미지를 가져오고 싶어한다”면서 “RPG게임은 강한 무기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액션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톱스타를 기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업계는 단발성 계약을 체결한다”면서 “배우들 입장에서는 이미지 소진의 우려가 없어 손해볼게 없고, 게임업계는 강한 이미지로 유저의 관심을 끌수 있어서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했다.
[사진 위부터 차승원, 황정민, 정우성, 이병헌. 제공 = 각 게임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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