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첫 더블헤더 1차전. 두산 베어스가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 늪에 빠트렸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73승 61패를 기록했다. 3위 넥센 히어로즈(75승 59패)에 2경기 차 뒤진 4위. 5연패에 빠진 롯데는 64승 1무 72패가 돼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시작부터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1회초 정수빈의 안타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렸다. 2-0 리드. 곧이어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0.
3회까지 영의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4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이현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최준석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2-3 한 점 차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민호와 황재균이 삼진, 오승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흐름이 끊겼다. 7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는 정훈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에서 태그아웃됐고, 아두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최준석과 강민호의 볼넷, 상대 포수일구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숱한 기회를 놓친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고, 결국 5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현승은 시즌 16세이브째를 따냈고, 2번째 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2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현수는 첫 타석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3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타선 침묵 속 시즌 8패(13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강민호가 홈런 포함 2안타를 터트렸고, 아두치도 2안타를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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