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가 KBO 리그 최초의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LG와 경기를 갖는다. 이날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하는 김태군이 두 타석을 치르면 남은 타석수와 관계 없이 규정타석을 채우고 시즌을 마칠 수 있다. NC는 김태군까지 규정타석을 완전히 채우면 사상 최초로 9명의 선수가 규정타석을 채우고 시즌을 마치는 대기록을 이룬다.
김경문 NC 감독도 이것이 역대 최초라는 기록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나도 감독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런 기록은 처음이다. 쉽지 않은 기록인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에 이어 김태군까지 가세를 앞둔 상황. 하지만 이들 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기록은 아니다.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의 뒷받침 역시 있었기에 가능하다.
김 감독은 "그래서 백업 선수가 필요한 것이다. 주전 선수들을 쉴 수 있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런 기록도 나오는 것"이라면서 "주전 선수들이 매번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백업 선수도 활용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한다. 1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왔는데 코치들이 선수들을 잘 만들었고 트레이너들이 잘 해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경우,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김 감독이 끝까지 믿음을 보이면서 규정타석까지 채울 수 있었다. 손시헌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김 감독은 벌써 홈런 13개를 터뜨린 손시헌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더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NC는 상무를 제대한 예비역 외야수 강구성을 1군에 전격 등록했다. 김 감독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뛸 선수다. 막바지에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라고 강구성을 등록한 이유를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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