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kt wiz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무찌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전적 51승 86패를 마크했고, 4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74승 62패를 기록했다. 3위 넥센 히어로즈(75승 1무 61패)와는 승차 한 경기를 유지했다. 공동 3위 도약 기회는 일단 무산.
이날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을 필두로 심재민, 홍성용, 고영표, 조무근이 이어 던졌고,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에 이어 노경은, 진야곱, 김명성, 이원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kt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오정복의 우전 안타와 마르테, 댄블랙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좌익선상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도 1회말 정수빈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의 불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초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김사연의 우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선민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 3-2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무사 1, 3루 상황에서는 오정복의 중전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는 마르테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6-2까지 격차를 벌린 것.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5회말 양의지의 안타, 정진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쉽사리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7회초 댄블랙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김상현의 우중간 안타가 터졌다. 스타트를 끊은 1루 대주자 김민혁이 느슨한 상대 수비를 틈타 홈까지 내달렸다. 7-3. 곧바로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트려 9-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자 kt도 8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10-4.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심재민이 2⅓이닝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정복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 김선민이 2회초 내야안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사연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1⅓이닝 만에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2패(12승)째.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와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wiz 박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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