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윤성환이 시즌 18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째로 5이닝 이전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64에서 3.85로 올라갔다.
시즌 18승 도전. 윤성환은 1회말 2-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흔들렸다. 정수빈에게 안타, 박건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주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현수를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윤성환. 양의지와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재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와 박건우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4점째를 내줬다.
김현수 타석에서 윤상원 구심의 볼 판정에 흔들렸다. 2구째 직구가 볼 판정을 받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류중일 감독까지 그라운드로 달려나왔다. 평정심을 잃었다. 결국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로메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을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윤성환.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여기까지 투구수 76개. 삼성 벤치는 좌완투수 박근홍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윤성환을 상대로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최주환 타석을 앞두고 교체를 단행한 것. 박근홍이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박건우가 홈인, 윤성환의 실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최주환에게 1회말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한 모습.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