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LG는 이제 내년 밑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가 왔다. 내년에 가세할 전력이 궁금해지는데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바로 우완투수 임찬규(23). 임찬규는 2011년 프로에 데뷔해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올려 LG 투수진의 미래로 손색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2년 1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 2013년 1승 1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쳐 신인 시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속이 떨어지는 등 씩씩한 투구를 보이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군 입대를 택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그는 9월부터 본격적인 피칭에 돌입했다. 다행히 구속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희망을 안고 제대할 수 있었다.
그를 27일 잠실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제대 후 훈련에 나서고 있는 그는 앞으로 이천에서 훈련에 매진한 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해 기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에 돌아올 것만 생각하고 운동했다"는 임찬규는 그에게 현재 컨디션을 묻자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면 경기 감각도 좋아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경찰청에서 퓨처스리그 시즌 막판에 등판이 가능했던 그는 "돌아오고 나서는 컨트롤에 집중했다. 코칭스태프께서도 볼 배합은 나중에 생각하자고 했다.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면서, 또 맞아가면서 감을 회복하려 했다. 갈수록 좋아졌다"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음을 말했다.
분명 성과는 있었다. "마지막에 구속이 올라왔다"는 그의 말만 들어도 알 수 있다. 146km까지 찍는 등 예전 구속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그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그런 구속으로 던지고 나서도 몸이 괜찮았다"는 사실이다.
그가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승부욕이 많이 생겼다"는 게 그의 말이다.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나가지 못해 가슴 속에 응어리가 생겼다. 누구와도 붙을 수 있다는 승부욕이 생겼다"
벌써부터 내년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는 그에게 내년 시즌 목표를 물었다.
"1군이든 2군이든 아프지 않고 계속 던지고 싶다.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준비된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위치에서 꾸준히 잘 던진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치르겠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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