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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두식파'와 '선호파'요? 실제 저라면 선호를 택할 것 같아요."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극중 이영애(김현숙)을 중심으로 '산호파'와 '승준파'로 나뉜다. 이는 영애의 갑·을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멜로 라인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시즌14에 접어들면서, 영애 뿐만 아니라 극중 조현영(조현영)을 중심으로도 '두식파'와 '선호파'가 갈리고 있다.
"제 주위 분들은 (박)두식오빠와 제가 초반에 많은 신이 있어서인지 두식오빠와 되길 바라더라고요.(웃음) 선호와는 너무 급작스럽게 만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면서 여러 가지 바람들을 제게 보내주시곤 해요."
극중 '초심을 일지 않는' 박두식과 조현영은 낙원사의 티격태격 오빠 동생 사이로, 초반부터 으르렁댔지만 술 기운에 동침을 했고 서로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격렬한 키스까지 했다. 두식은 현영에게 사귀자며 감정을 내비쳤지만, 이내 번복해 현영의 아픔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샤방샤방' 선호는 최근 아픈 현영에게 죽과 약을 갖다주며 일직선 마음을 보였고 결국 현영은 선호와 '오늘부터 1일'이라는 글귀를 SNS에 적어, 두식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두식과의 격렬한 키스신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아이돌인 조현영과 박두식의 키스신은 '막영애'에서 보기 힘든 상상 이상의 러브신이었다.
"두식오빠는 처음부터 저를 편한 동생으로 대해주셔서, 저도 편하게 대할 수 있었어요. 서로 일상적인 농담을 주고받다가 키스신 촬영을 하려고 하니, 키스를 한다는 의미보다는 일을 한다는 의미가 더 컸어요.(웃음) 제겐 첫 키스신이었는데 지문에 '격렬하게'가 있어서 그렇게 했어요."
방송 이후 박두식의 주변 반응은 '너 죽일거야'라는 질투섞인 시청소감이 이어졌고, 조현영의 주변 관계자들 또한 큰 반응이 전해졌다. 단순히 격렬했던 것만이 아니라,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해당 신에 임했고 현실적으로 극에 잘 묻어났다는 호평이 이어진 결과였다.
"저랑 두식오빠는, 극중 술을 먹고 술에 취해서 싸우듯이 하는 키스신이었기 때문에 웃기게 표현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모니터를 해보니까 정말 현실적으로 진하게 표현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반응들이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PD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극중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현영은 캐릭터가 실제라면, 어떤 한 남자를 선택할까. 그는 "만약 그 상황이라면 선호를 선택할 것 같다"라며 실제 극중 현영과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말했다. 극중 박두식은 조현영에게 상처를 줬고 선호는 자신에게 올인하며 진심을 드러내기 때문이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막영애'에 들어간 자체가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연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많은 선배님들이 정말 잘해주셔서 연기에 더 욕심을 갖게 되고 앞으로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앞으로도 기회만 된다면 연기도 꾸준히 해나가고 싶어요."
[조현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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