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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tvN ‘신서유기’ 시즌2 제작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기가 문제인데, 제작진은 마지막 클립에서 “이들의 여행은 언젠가 계속됩니다”라는 자막을 통해 아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언젠가’가 대체 언제가 될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나영석 PD는 마이데일리에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연히 긍정적으로 검토”라고 말하며 서안 편 방송 종료 후 스케줄 및 내용 등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네 멤버의 스케줄이다. 일단 이승기는 지난달 영화 ‘궁합’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강호동도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SBS ‘NEW 스타킹’ 진행을 맡고 있어 일정 조정이 쉽지 않다. 다행히 은지원, 이수근의 경우 다른 두 멤버들에 비해 스케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복병이 있다. 바로 나PD다.
우선 나PD는 현재 ‘삼시세끼 어촌편2’ 촬영을 진행 중이다. 10월 말까지도 촬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편집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멤버들이 시간을 낸다 하더라도 나PD가 시간을 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예인보다 제작진이 바쁜 경우는 이례적이다. ‘신서유기2’가 ‘삼시세끼 어촌편2’ 다음 주자가 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 결국엔 ‘신서유기2’가 ‘언젠간’이라는 자막을 쓴 건 가장 적당하고 올바른, 최선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한편 나PD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서유기’에서도 대단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심지어 이승기가 한류 스타로 인정하기까지 했다. 나PD는 중국 공항에서 중국인의 사인 요청까지 받았다. 특히 한류 스타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이승기가 나PD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고 결과물로 제출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줬다. 나PD가 망설임없이 “성공!”이라고 외친 모습 역시 압권이었다.
이처럼 ‘신서유기’는 멤버들과 제작진 활약 모두가 돋보이 콘텐츠였다. 은지원이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빨리 또 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시즌2는 하루 빨리 제작돼야 한다.
[사진 = 네이버TV캐스트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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