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만큼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한 '톱밴드3'가 화려한 막을 열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날수록 코치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톱밴드' 시즌3에서는 치열한 예선 경연이 펼쳐졌다. 총 18팀만이 오를 수 있는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벌어진 예선전에는 좀처럼 실력을 가늠할 수 없는 실력자들이 등장해 코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색깔을 드러낸 오리엔탈쇼커스, 와러써커스를 비롯해, 매력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에프니어, 소녀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조문근 밴드 등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장기하와 얼굴들을 통해 이름을 알린 미미시스터즈는 "진짜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져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 외국에서 온 밴드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 중 펜타소닉은 프로 밴드다운 뛰어난 실력으로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또 '톱밴드' 시즌1에 출연했던 손승연은 함께 WMA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루나플라이의 등장은 '톱밴드3'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루나플라이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망은 어쩔 수 없다. 한국에서 데뷔했고, 우리 음악이 어떤지 평가 받을 수 있는 무대라 지원하게 됐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신대철은 "상위권에 올라가려면 지금보다 뭔가 특별한 게 필요하다. 굉장히 평범하다"고 뼈있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톱밴드3'는 토요일 오전 편성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뛰어난 실력의 밴드들이 대거 등장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오디션에서 또 어떤 톱스타가 탄생해 장미여관의 뒤를 이을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예선이 마무리된 후 본격적으로 치러질 본선 무대 역시 '톱밴드3'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 = KBS 2TV '톱밴드 시즌3'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