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지승훈 인턴기자] 양훈이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양훈(넥센 히어로즈)은 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투구수 총 90개.
이날 양훈은 최고 구속 141km 직구와 포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양훈을 6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양훈은 1회초부터 삼성 타선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해민에 우익수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야마이코 나바로를 내야수 플라이 아웃,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위기는 박석민부터 시작됐다.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등장한 채태민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주자 배영섭과 이지영을 각각 3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상수 또한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직구(4개), 커브(1개), 슬라이더(3개)가 전부다.
0-1로 뒤진 3회초. 양훈은 선두타자 나바로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 박해민을 1루수 아웃, 박한이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특이점은 슬라이더를 없애고 1회에 이어 포크(5개)로 던지기 시작했다.
양훈은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에 우익수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석민의 유격수 병살타 아웃으로 최형우까지 잡아내는 행운을 안았다. 이어 채태인 또한 중견수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우익수 안타를 맞고 이지영의 희생번트 아웃으로 2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승리투수를 놓친 양훈은 6회초 박해민을 삼진,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투구에 힘을 싣는 듯 했다. 하지만 최형우에 좌익수 2루타와 박석민, 채티인을 볼넷으로 내줘 순식간에 주자 만루를 허용했다. 2사 만루인 상황에서 넥센 벤치는 양훈 대신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한현희는 배영섭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6회말 현재 삼성에 0-1로 뒤져 있다.
[넥센 히어로즈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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