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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영화 '사도'의 송강호가 배우로서의 유아인과 이효제에게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오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구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야외무대인사에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 이효제가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유아인 씨와 이효제 군을 지켜보며 연기를 했다. 사도 세자(유아인)나 세손(이효제) 같은 경우는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큰 인물이다. 광인의 모습을 연기하다 보면 광인의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배우들은 기술적 연기의 유혹을 받게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오롯하게 경계를 하고 감정을 맨 땅에 헤딩하듯 감정의 결대로 내던지는 모습을 봤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 영화를 대하는 태도, 어떤 인물을 소화하는 태도가 굉장히 훌륭했다. 선배지만 놀라울 정도로 대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영조, 유아인이 사도, 이효제가 사도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 정조의 아역으로 분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의 강렬 연기, 모두가 아는 역사적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해 전 세대를 관통하는 뜨거운 울림과 공감을 자아낸 이준익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력 등으로 호평 받으며 6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배우 송강호.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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