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가 한화 이글스의 5강행 희망을 꺾어버렸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전적 52승 90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68승 76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날 패배로 5강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선취점은 한화. 3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의 안타와 강경학의 희생번트, 신성현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장성우의 볼넷과 배병옥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말 대포 2방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현이 배영수의 6구째 131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7호 아치였다.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는 장성우가 송창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발사했다. 흐름상 이날 경기의 쐐기포였다.
이후 kt는 옥스프링과 조무근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3회초 선취점 이후 이렇다 할 공격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9회말 1사 후 김경언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10패)째를 따냈다. 9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조무근은 시즌 4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상현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장성우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투수 김용주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배영수가 2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 송은범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지만 소용없었다.
[kt wiz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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