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극적으로 공동 3위에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9-7로 이겼다. 두산은 78승65패가 됐다. 이날 삼성에 패배하며 78승65패1무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넥센과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은 4일 KIA와의 잠실 최종전서 이기면 3위, 패배하면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KIA는 67승74패로 6위를 유지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1사 후 정수빈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민병헌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김현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주찬의 우전안타, 김호령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 브렛 필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서 이범호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역전 우월 그랜드슬램을 쳤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KIA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김재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수빈의 우전안타, 허경민의 좌전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임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격했다.
KIA는 3회말 나지완의 우중간 안타와 2루 도루,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원섭의 2루수 땅볼은 합의판정 결과 내야안타로 선언됐다. 최초 아웃으로 판정됐으나 두산 1루수 오재원이 2루수 송구를 포구하는 순간 1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그 사이 김원섭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나지완이 홈을 밟아 달아났다.
KIA는 4회말 달아났다. 선두타자 고영우가 볼넷을 골랐다. 박찬호의 희생번트, 상대 폭투로 1사 3루 찬스. 김주찬이 1루수 뜬공을 날렸으나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실책을 범하면서 3루주자 고영우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을 골랐다. 후속 홍성흔 타석에서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홍성흔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면서 추격했다. 그리고 7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후 홍성흔의 우전안타, 최주환의 우선상 2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허경민이 좌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이 좌전안타를 쳤다. 이범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신종길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신종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원섭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0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김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치며 균형을 깼다. 이어 허경민의 중전안타, 김현수의 고의사구,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1홈런) 4실점했다. 이어 진야곱, 노경은, 윤명준, 함덕주,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역전 3타점 2루타의 주인공 허경민, 결승 솔로포의 주인공 정수빈이 단연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은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임준혁, 김광수, 심동섭, 박준표, 윤석민, 한승혁, 김병현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만루포의 주인공 이범호가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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