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3-82로 이겼다. 모비스와 삼성은 나란히 4승4패가 됐다. 특히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21연승을 이어갔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리오 라이온스, 그의 대체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KBL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 시즌에도 모비스에서 뛰었던 클라크는 준비가 잘 돼있었다. 그런 클라크와 골밑에서 맞대결한 선수는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 라틀리프는 지난 3시즌간 모비스에서 뛰었고, 이날 삼성 소속으로 친정과 처음으로 맞붙었다.
전반전은 삼성의 우위였다. 모비스를 상대로 51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함지훈이 정상 출전했다. 그러나 라틀리프를 앞세운 삼성이 포스트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모비스는 수비조직력이 완벽히 무너졌다. 양동근의 공백이 드러나는 부분.
후반전서 모비스가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역시 골밑의 탄탄함으로 전반적인 공격 파괴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수비력이 아킬레스건이다. 모비스는 그 빈틈을 잘 노렸다. 후반 많은 외곽포를 성공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또한, 변형 지역방어로 삼성의 득점력을 떨어뜨렸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26.4초전 커스버트 빅터의 3점포로 1점 앞섰고, 그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빅터가 19점, 복귀전을 치른 클라크는 14점을 올렸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원주에선 전주 KCC 이지스가 원주 동부 프로미에 88-84로 이겼다. KCC는 4연승을 거뒀다. 5승3패로 단독 3위 도약. 동부는 3승5패로 7위가 됐다. KCC는 리카르도 포웰이 21점, 김효범이 17점으로 맹활약했다. 당연히 출전하지 않아야 할 김민구는 결장하며 상식을 지켰다. 동부는 허웅이 24점을 올렸고 로드 벤슨이 10점 15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하지만, 김주성과 윤호영의 부상 공백이 컸다.
안양에선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에 73-71로 이겼다. KGC는 뒤늦은 홈 개막전서 승리를 거뒀다. 3승5패로 공동 7위. 경기종료 직전 마리오 리틀의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3승6패가 됐다. KGC는 찰스 로드와 김기윤이 나란히 19점을 올렸다. KT에선 코트니 심스와 이재도가 20점으로 분전했다.
[빅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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