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스승’ 김학범 감독은 웃었고 ‘제자’ 김도훈 감독은 울었다.
성남은 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후반 37분에 터지 황의조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성남은 14승12무7패(승점43)를 기록하며 전북(68점), 수원(60점), 포항(56점)에 이어 4위로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성남의 승리로 과거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제자’ 김도훈 인천 감독이 상위 스플릿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김학범은 “같이 올라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승부의 세계였다”고 말했다.
성남은 5백을 들고 나온 인천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황의조의 골로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은 “인천이 내려설지 몰랐다. 공격적으로 나올 줄 알았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변화에 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우리는 골 결정력 높은 팀이 아니다. 하지만 1골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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