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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윤현민이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빈틈 많은 재벌 2세의 면모를 드러냈다.
윤현민은 3일과 4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 9, 10회에서 알고 보면 허당끼 가득한 재벌 2세 강찬빈 역을 맡아 익살스러움과 진지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극에서 찬빈은 안하무인격으로 사사건건 사월(백진희)과 설전을 벌이며 그녀와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사월이 공들인 카페 인테리어를 엉망으로 만들고, "위자료로 책정해 계좌번호 찍어 보내. 캐시로 바로 쏴 줄 테니까"며 허세 넘치는 재벌남의 멘트를 남기는 등 사월과 앙숙 케미를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윤현민은 사월에게 번번이 당한 뒤 한껏 약 올라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부터 시원하게 한 방 얻어맞고 코피를 흘리는 모습까지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빈틈 많고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그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200년 된 소나무까지 없애는 아버지 강만후(손창민)의 모습에 "최소한 쪽 팔리게 살진 않겠다는 게 제 방식입니다"며 부친과는 다른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밝히는 가하면,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사월과 손을 잡는 등 반전 매력도 드러내며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현민은 "찬빈이가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허세 작렬 재벌 2세이지만 어딘지 친근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이지만 매력이 많은 역할이라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도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 윤현민.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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