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쿠웨이트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슈틸리케호가 쿠웨이트 원정길에 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선두가 걸린 한 판이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유럽파들이 현지에서 합류하는 가운데 K리거 7명과 김영권, 정우영 등 일본과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 4명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는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제외됐다. 그로인해 당초 23명이었던 명단은 2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추가 발탁 없이 쿠웨이트로 떠났다.
출국 전 취재진 앞에 선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이번 쿠웨이트 원정은 조 1, 2위의 대결인 만큼 승점 6점이 걸린 승부”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는 G조에서 한국과 함께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서 밀려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각 조 1위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다른 조 2위와 성적을 비교해 최종 예선 여부가 결정된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과는 9개월 만의 리턴 매치다. 올 초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로 쿠웨이트에 1-0 승리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의 기억은 좋지 않다. 이겼지만 힘든 경기였다. 쿠웨이트도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샛별’ 권창훈(수원)도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동 원정은 환경적인 부분이 어렵다. 하지만 레바논전처럼 한다면 쿠웨이트전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와 쿠웨이트의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11시 55분에 열린다. 이후 대표팀은 10일 귀국하며 오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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