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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서울LGBT영화제가 새로운 옷을 입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개최 시기도 바꿨다. 할로윈 파티가 있는 10월 30일 개막해 11월 5일간 진행된다"며 올해 변화된 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명칭, 기간, 장소를 모두 바꾸며 새롭게 출발한다. LGBT라는 용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성소수자그룹(AIQ로 약칭되는 무성애자, 인터섹스 등)을 모두 포괄함과 동시에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더욱 드높이고 보편적인 인권의 가치를 축제에 담아내고자 올해부터 서울프라이드영화제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퀴어 종려상을 수상한 매튜 워쳐스 감독의 '프라이드'가 선정됐다. 1984년 영국 대처 총리시절 광산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연대 과정을 그린다.
페막작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화제작 '프리헬드'(감독 피터 솔레트)다. 폐암으로 죽어가는 레즈비언 경찰이 자신이 죽은 후에도 반려자가 유족 연금으로 현재의 집에서 계속 생활하길 바라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뉴저지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투쟁을 하는 이야기다.
한편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간 서울극장,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총 22개국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포스터. 사진 =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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