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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김태용 감독이 아내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배우 유청운을 질투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두 사람 모두 좋아하는 배우라고 전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집행위원으로 참석한 김태용 감독의 아내 탕웨이가 언급됐다. 탕웨이가 지난 2일 영화 '세 도시 이야기' GV(관객과의대화)에 참석해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남편과 통화를 자주 했다. 유청운 이야기를 많이 하니 '한 시간 동안 그 배우 이야기 한 거 아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던 것. 탕웨이는 메이블 청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이자 전쟁 통에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대하드라마 '세 도시 이야기'에서 유청운과 호흡을 맞췄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가 촬영을 하며 유청운과 많이 친해졌다. 유청운은 아내도 좋아하는 배우지만 나 역시 좋아하는 배우"라며 "질투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간 서울극장,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총 22개국 3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올해 명칭, 기간, 장소를 모두 바꾸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퀴어 종려상을 수상한 매튜 워쳐스 감독의 '프라이드'다. 폐막작은 지난 2008년 다큐멘터리로 먼저 제작돼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과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후 영화로 기획된 '프리헬드'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오른쪽). 사진 = 영화사 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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