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와 KT의 144번째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매듭지었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는 84승 57패 3무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하위 KT는 52승 91패 1무. 창단 첫 무승부였다.
선취 득점은 KT의 몫. 1회초 김민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앤디 마르테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진 것은 댄 블랙의 1타점 중전 적시타였다. 하지만 김상현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KT는 1점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1회말 김종호의 타구가 우중간 3루타로 이어지며 찬스를 얻은 NC는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간 뒤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NC는 7회말 2아웃에 터진 이호준의 우중월 솔로포로 겨우 1-1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곧바로 KT도 홈런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장성우가 좌월 솔로포로 팀에 2-1 리드를 안긴 것이다. 2사 후 김선민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찬스가 있어지만 하준호가 삼진 아웃에 그쳤다.
NC에겐 9회말 공격이 있었다. 1사 후 에릭 테임즈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NC는 나성범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극적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KT는 정대현 대신 조무근을 투입했고 이호준의 우익수 플라이로 나성범을 3루로 보냈지만 손시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KT가 12회초 공격에서 득점이 없어 승리할 기회를 상실하자 NC에게 찬스가 왔다. 12회말 선두타자 강구성이 좌월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조평호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종호 역시 3루 땅볼로 물러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KT 정대현이었다. 비록 9회에 동점을 내줬지만 8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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