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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이 50부작의 출발선을 끊었다.
5일 밤 첫 회 첫 장면에선 여주인공 신은수(최강희)가 바닷가를 거닐며 "모래알에 새겨진 발자국. 그 깊이만한 내 삶이 파도와 함께 휩쓸렸다"는 내레이션을 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어 시간은 2009년. 임신한 은수가 남편 홍명호(이재윤)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명호가 놀이공원에서 정체불명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명호는 황급히 아내 은수를 데리고 놀이공원을 빠져나갔다. 뒤따라오는 괴한들. 영문을 모르는 은수는 남편에게 "왜 그래?"라고 다급하게 물었으나 명호는 대답이 없었다.
도로 위에서 추격전이 펼쳐진 끝에 가까스로 도망친 명호. 은수는 괴한들이 쫓아온 사실을 몰랐다. 명호는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잊어버려서 그래"라고 둘러댔다.
이어 누군가와 전화를 한 명호는 괴로워하며 울먹였다. 비가 쏟아지는 밤이었다. 명호는 어딘가로 차를 몰고 황급히 떠났다. 은수는 사라진 명호를 기다리며 걱정만 깊어졌다. 그때였다. 명호는 차를 몰고 절벽 아래로 스스로 떨어졌다. 차량은 폭발했다.
날이 밝았고, 명호를 기다린 은수에게 찾아온 것은 명호가 아닌 경찰이었다. 경찰들은 은수에게 횡령 혐의를 물었다. 누명을 쓴 듯했다. 게다가 남편 명호가 연루된 사건이라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은수는 당황했다.
이후 은수는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은수는 기절했다.
누명을 쓴 은수는 재판을 받았다. 회사 자금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였다. 남편과 공모한 죄였다. 징역 1년형이 내려졌다. 은수는 "아니에요. 저 그런 적 없어요. 남편도 그런 사람 아니에요! 억울해요!"라며 울부짖었다.
'화려한 유혹'은 '마지막 승부', '황금무지개', '메이퀸' 등의 손영목 작가, '황금무지개' 공동집필의 차이영 작가, '마마', '7급 공무원' 등의 김상협 PD가 만드는 50부작 드라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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