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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소속팀 잔류 희망을 밝히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산케이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8일 오승환의 시즌 종료 후 거취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KBO리그에서 자타공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오승환은 2013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년간 최대 9억엔(약 87억원)에 이르는 대형계약이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뒤에도 '끝판대장'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그는 올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했다.
41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올시즌 종료 후 한신과 재계약을 할 수도, 다른 곳으로 떠날 수도 있다. 한신으로서는 오승환이 빠진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기에 그를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오승환은 "여러 선수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남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협상과 관련한 부분은) 에이전트에 맡기고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시즌 중부터 메이저리그의 몇 개 구단이 오승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다만 에인전트 역시 한신과의 협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오승환의 내년 시즌 무대가 어디로 정해질지 궁금해진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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