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원우 SK 수석코치가 롯데 감독에 선임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원우 신임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2억원 등 총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조원우 신임감독은 1971년생으로 올해 44살에 불과하다. 부산고-고려대 출신으로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 유니폼을 입은 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선수 시절 1368경기 타율 .282 68홈런 443타점 586득점.
준수한 성적이기는 하지만 젊은 나이에 '감독 파격 선정'을 할 정도의 화려한 경력은 아니다. 조원우 감독의 능력은 코치로서 더욱 빛났다. 조원우 코치는 롯데, 두산, SK 등에서 모두 능력을 인정 받았다.
SK 유니폼을 입었던 올시즌에는 지난 8월 수석코치로 선임됐다. 이는 팀 분위기 전환 차원도 있지만 조원우 코치가 '할 말은 할 줄 알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코치보다 연륜이 적은 조원우 코치의 수석코치 선임에 어리둥절했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의 경우 구단의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
수석코치를 경험한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이제 감독으로 선임됐다. 또 한 번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조원우 신임감독은 "갑작스런 제의에 놀랐다"며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내에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다. 팀을 우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팀웍을 회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열성적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근성 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고 전했다.
고향팀에서 감독 데뷔를 하게된 조원우 신임감독이 코치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감독으로도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원우 롯데 신임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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