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최종실 예술감독이 재연 소감을 전했다.
최종실 예술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진행된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프레스콜에서 "지난해 한글날 초연을 했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재연까지 하고 있는데 1막에서 장면 구성을 바꿔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양반에게 당했지만 억울한 사연을 갖고 있는 채윤이라는 캐릭터를 좀 더 살리기 위해 장면 구성을 손 봤다"며 "두번째로는 아무래도 원작도 그렇고 공연 버전도 그렇고 추리, 연쇄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추리 구조를 관객분들이 좀 더 잘 쫓아갈 수 있도록,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보강해서 추리 과정을 설명할 수 있게 했다"며 "세번째는 초연 때 아쉬웠던 디테일한 것들을 섬세하게 구성해서 굉장히 밀도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초연 후 올해 재연되는 서울예술단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원작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구조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빠른 전개로 7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1년에 제작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는 최고 시청률 25.4%를 기록하면서 일명 '뿌.나(뿌리 깊은 나무의 줄임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오는 9일 한글날 개막해 1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포스터.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