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이 호주전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서 처음으로 올림픽팀이 경기를 하게 됐다. A대표팀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부담이 되지만 동생들도 국내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호주전서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그는 “소집 후 이틀째부터 계속 티키타카 같은 패스 훈련과 상대 뒷공간 빠져들어가는 훈련을 했다. 내일 경기에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축구를 하도록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추구하는 것은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 그 다음에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패스를 주고 연결하면서 공격지향적으로 가는걸 주문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백패스도 해야 한다. 그러나 될 수 있다면 첫 터치를 공격적으로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전술을 가동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신태용은 “새 전술을 시도할 것이다. 해보고 선수들에게 옷이 입혀질지 부딪혀 볼 생각이다. 작년 11월에 U-22 대표팀이 호주와 경기 한 것을 보면서 강하다고 느꼈다. 이번에 부딪혀보는 것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내일은 생각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파들의 기량도 점검한다. 신태용은 “일단 내일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선발로 나갈 것이다. 내 눈으로 기량을 직접 볼 것이다. 다른 K리그 선수들은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유럽 선수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내일은 유럽파들이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명단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류승우(레버쿠젠)를 비롯해 황희찬(리퍼링), 최경록(상파울리), 지언학(알코르콘),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등 다수의 유럽파가 포함되어 있다.
호주의 전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신태용은 “5대5 수준이 될 것이다. 작년 우한과 올림픽 1차 예선 보면서 상당히 수준이 높은 팀이라고 느꼈다. 처음 알았다. 솔직히 쉽게 생각했는데 분석하면서 철저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몇 선수는 A대표 레벨이다. 홈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오후5시)과 12일 이천종합경기장(오후7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에겐 내년 1월 카타르서 열리는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친선경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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