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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그루(23)가 자신의 가정사가 논란이 되자 의붓형제들에게 사과하고 예정된 스케줄도 취소했다.
8일 한그루의 의붓언니 A씨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며 "한그루는 기사에서 항상 언급되고 있는 소위 명문대 출신 형제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2011년 가수로 데뷔한 한그루는 데뷔초 언론 인터뷰에서 모델 출신의 어머니, 명문대 출신의 언니와 오빠가 있다고 알려 이후 소위 '엄친딸' 여배우로 불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만난 새 어머니와 의붓형제들이었던 것으로 A씨의 글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한그루도 소속사 클라이믹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기사화 되었던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라고 밝혔다.
한그루는 과거 인터뷰에서 의붓형제들을 언급했던 이유에 대해 "주민등록등본에도 나와 있는 언니 오빠를 그냥 없다고 얘기하면 혹시라도 멀리서 이 기사를 본 언니들과 오빠가 기분 나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한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라 밝히고, 전공과 학력을 물어보는 인터뷰 질문에도 대답을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결론적으로 그 인터뷰로 인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된 건 사실이고, 그 기사를 통해 언니들과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의붓형제들에게 사과했다.
한그루는 결국 이날 스케줄도 취소했다. 당초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되는 한 핸드백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려던 한그루는 뒤늦게 참석 취소를 통보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아무래도 행사에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스케줄은 정상 소화할 예정이다. 한그루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기에 출연 중으로 촬영은 이미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오는 11월 8일 9세 연상의 남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결혼식은 원래 비공개로 조용하게 진행할 계획이었다. 포토월 등의 행사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진짜사나이'로 인연 맺은 가수 제시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한그루는 2011년 앨범 'Groo One'으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동해오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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