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이승현을 앞세워 4연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7-77로 이겼다. 4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9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GC는 4승6패가 됐다.
오리온이 날개를 달았다. 이승현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란과의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8강전서 왼 발목을 다쳤으나 순위결정 2경기를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 많이 수척해졌으나 특유의 힘 있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애런 헤인즈, 문태종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팀에 공헌했다. 오리온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제공권과 골밑 수비력이 강화됐다.
전반전서 16점 앞선 오리온. 외국선수 4명이 동시에 뛴 3쿼터에 추격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과 헤인즈, 문태종, 이승현 빅4가 동시에 뛰었다. 그러나 잭슨이 볼 배급을 할 때 득점루트가 다양화되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KGC는 마리오 리틀의 외곽포, 찰스 로드의 골밑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맹추격했다. 이정현의 알토란 득점도 터졌다.
KGC는 4쿼터에도 리틀을 계속 투입했다. 외곽포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 리틀과 이정현, 강병현을 앞세워 경기 막판 맹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추격 당할 때마다 헤인즈와 이승현이 득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헤인즈가 20점 14리바운드, 이승현이 16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GC는 리틀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잠실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뒤늦은 홈 개막전을 치렀다. 원주 동부에 79-72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점 11리바운드, 문태영이 15점을 올렸다. 결국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5패가 됐다. 결과적으로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벤슨, 윤호영 트윈타워에 판정승했다. 동부는 돌아온 윤호영이 18점, 로드 벤슨이 16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김주성의 공백이 또 다시 느껴졌다. 4승6패.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