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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말이 필요없다.
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SG워너비 단독 콘서트 ‘I WANNA BE WITH YOU’가 진행됐다. 총 2500명의 관객들이 모여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에 펼치는 SG워너비 콘서트 무대를 즐겼다.
이날 SG워너비는 올 하반기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자신들의 히트곡 ‘Timeless’ ‘라라라’ ‘사랑했어요’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SG워너비는 “4년만의 콘서트다. 이렇게 또 오랜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를 전하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우리는 말보다 음악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서둘러 무대를 준비했다.
올 하반기 SG워너비가 많은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공연은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앨범 ‘THE VOICE’에 수록된 자작곡을 직접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건 큰 선물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영상으로 곡에 대한 소개를 도왔고, 애절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이석훈은 과거 군복무 당시 받았던 편지 한통을 떠 올리며 ‘그때’라는 곡을 만들었다. 행복하면서도 방황했던 시절의 속마음을 담은 진솔한 곡이다. 특히 이석훈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선사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또 김용준은 공백기 당시 자신이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들렀다가 느낌 감정을 표현한 곡 ‘스물’을 선보였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김용준은 “20대 청춘, 꿈을 꾸면서 미래에 대해 걱정하던 생각을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는 자신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영상과 함께 ‘You are mine’이란 곡으로 자신의 마음을 대신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는 “아무래도 우리 얘기를 하다보니 훨씬 진정성, 마음이 실리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앨범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지난해 대학을 늦게 졸업을 했는데, 어린 학생들과 다니면서 성공을 위해서 당연한 행복들을 놓치고 살고 있었고,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썼던 노래다”라고 자신의 자작곡을 설명했다.
또 “예전보다 우리도 많은게 바뀌었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교 때 ‘타임리스’와 ‘살다가’를 불렀다. 그때는 슬프면 ‘아, 슬프다’하고 울었고 기쁘면 웃었다. 그런데 이젠 예전처럼 순수하지 못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아도 ‘울어도 되나’ 싶고 웃고 싶어도 ‘웃어도 되나’ 싶다. 이처럼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SG워너비는 완전체일때 가장 빛나지만, 멤버들 각자의 매력이 강조된 개인 무대 역시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은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김진호는 ‘사람들’, 이석훈은 ‘하늘을 날아’를 열창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살다가’ ‘내 사람’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등 명불허전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고 흥분시켰다. 4년만에 콘서트 무대 위에 오른 SG워너비는 역시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이었다.
한편 SG워너비는 지난 8월 새 앨범 ‘THE VOICE’를 발매하고 성공적인 활동을 마쳤다. SG워너비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24일 대구, 31 부산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며 오는 11월에는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 CJ E&M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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