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확신을 갖고 쳐라."
두산 민병헌은 톱타자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여러 이유로 3번타순으로 옮겼다.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 등과 중심타선을 구성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10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는 1타점을 기록했으나 타격 결과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그렇게 좋지 않았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이날 민병헌을 6번에 배치했다. 타격감이 조금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박건우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병헌의 타격감에 따라 두산 타선 전체적인 힘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타격 훈련 중이던 민병헌에게 다가가 뭔가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확신을 갖고 쳐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타자는 확신을 갖고 타격을 해야 한다. 확신이 없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보통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확신이 사라진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노리는 구질이나 코스로 공이 오면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는 타격을 해야 한다고 보는 지도자다. 대부분 전문가가 이런 식의 공격적 타격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민병헌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조상우를 상대할 때 순간적으로 전광판 위의 태극기가 보였다. 그러다 타이밍이 늦어서 파울을 쳤다"라고 자책했다.
타자는 누구나 1경기 정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민병헌은 이날 2차전서 반격을 노린다.
[민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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