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6회까지 마무리했어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양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10일) 1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 역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양훈은 "내가 6회까지 마무리했어야 한다. 더 길게 던졌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제구가 많이 흔들렸는데, 손혁 코치님 조언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초반에 볼이 많다 보니 타자들이 기다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 부담이 클 만 했다. 그는 "긴장 많이 했다"며 "팀이 진 것만 생각난다. 그게 가장 아쉬웠다. 투구수도 생각하지 않았다. 내 몫만 하겠다는 각오였다"고 말했다. 이어 "팔 각도를 올리면서 슬라이더 각이 좋아졌다. 트레이드 이후 다들 잘해주셔서 적응 빨리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밝힌 투구였다. 양훈은 "내년에 더 잘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 코치님 말씀 듣고 연습 많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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