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기분 좋은 첫승을 따냈고, 한국전력은 아쉬운 첫 패에 울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21득점 공격성공률 65.38%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지석(12득점 공격성공률 73.33%)과 김학민(10득점 공격성공률 56.25%)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가 17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2.10%로 저조했다. 세터 권준형과의 호흡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첫 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이끈 대한항공은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1세트 22-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김학민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듀스를 만들었다. 24-24 상황에서 전진용의 블로킹에 이은 김학민의 오픈공격이 터져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거침없었다. 2세트를 25-21로 따낸 뒤 3세트 23-21 상황에서 정지석의 시간차와 상대 공격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19 20-25 16-25 25-21 15-13)로 꺾고 값진 첫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2득점 공격성공률 51.61%, 테일러가 27득점 공격성공률 33.33%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26득점 공격성공률 62.85%)과 에밀리(24득점 30.98%), 김세영(15득점) '삼각 편대'로 맞섰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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