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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독일,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등 시리아 난민 사태에 직접 얽혀있는 각국의 비정상들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썰전'을 벌였다.
12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의 코너 '뭔? 나라 이웃나라'에는 일일 비정상으로 영국 대표 마크 앤클리프가 출연해 기존 멤버인 G12와 난민 문제에 관한 견해를 나눴다.
시리아 사태가 끝을 모르고 악화되는 가운데,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나서 난민 수용의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영국을 비롯한 상당수의 유럽 국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대표 마크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영국의 집권당이 보수당이다. 그런데 보수당의 지지층은 이주민으로 인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터키 등을 통해 지원을 하거나, 차라리 군대를 투입해서라도 시리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사실 이번에 독일이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난민 문제는 오래된 문제다. 그동안은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제일 고생을 했다. 유럽 난민의 1/3이 두 나라에 있다. 그동안 도움을 주지 않던 국가들이 이제야 받겠다고 하지만, 난민은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토론 중 "난민을 계속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노르웨이 대표 니콜라이는 "아마도 전쟁은 계속 될 거고, 난민을 없앨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받아들인 난민 중에는 의사, 변호사 등 교육을 받은 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언어문제를 해결하면 그 국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폴란드 대표 프셰므스와브는 "폴란드가 예전부터 난민을 받아들여 집, 교육 등 많은 지원을 했다. 하지만 그 난민들은 모두 독일로 떠났다. 그렇다면 국가의 정책과 난민의 바람은 다른 것 아닌가?"고 반박을 내놨다.
또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는 "과거 이탈리아가 전쟁을 겪을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나 브라질로 와서 국가에 도움이 됐다. 그렇게 난민 문제가 큰 기회일 수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이들이 통합이 되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니콜라이의 의견을 거들었지만, 알베르토는 "인간을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이민이나 비용이 싫어서 난민 수용에 신중한 것이 아니다"며 입을 열었다.
알베르토는 "죽은 상태로 발견된 아이처럼 수많은 아기와 엄마가 죽고 있다. 이들이 유럽으로 오는 것은 브로커들이 큰돈을 받고 하는 일이다. 물론 눈앞에 난민이 온다면 받아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계속 받는 것은 브로커만 늘리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인신매매다. 반 정도는 죽고, 물에 빠진다"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끝으로 독일 대표 다니엘은 "제일 큰 문제는 유럽의 국가들이 같이 부담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유럽은 창피한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합의된 법이 없다. 현재는 어떤 정치인이 수용 거점지를 세네 곳 정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이후 국가별로 난민을 나누자는 것인데 사실 근본적인 문제를 어떻게 금방 해결하겠냐. 받아들이고 나서 답을 찾아야한다"고 견해를 덧붙였다.
누구 하나 틀리지 않았기에 쉽게 답을 찾기 힘든 '난민 문제'를 주제로 G13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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