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뷰티풀 선데이'가 돌아온다.
2006년 봄 초연 이후 500회 이상 공연되며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뷰선 폐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연극 '뷰티풀 선데이'(나카타니 마유미 作, 연출 조한준)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요청으로 2010년에 이어 5년 만인 2015년 오는 15일부터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일본의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47)가 2000년에 쓴 이 작품은 동성애 문제를 일상 속에 풀어헤친 접근 방식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게이커플과 한 여자에게서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과 갈등들을 재치 있는 구성과 생생한 대사, 섬세한 묘사로 풀어나가고 있어 한시도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는 세 배우의 모습에서 이 시대가 잃어가는 위로와 공감의 정서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동성애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우리의 현실에서는 편견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재를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애틋함으로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15년 겨울, 연극 '뷰티풀 선데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외로움과 사랑을 통한 치유의 모습을 담으려 하는 작가의 마음을 그려보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는 시트콤, 뮤지컬에 이어 첫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천상지희의 선데이와 대학로의 연기파 배우 최지훈, 성열석, 정선아, 이태구, 연극 뿐만 아니라 최근 드라마에서도 맹활약 중인 김보정, 김우혁이 출연한다.
세 명의 남녀가 만나 하루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연극 '뷰티풀 선데이'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문의:02-764-6460
[연극 '뷰티풀 선데이' 포스터. 사진 = (주)제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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