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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의 침묵하던 방망이가 터졌지만 팀은 2연패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앞선 디비전 시리즈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77로 주춤했다. 이에 반해 소속팀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었다.
이날 추신수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였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R.A. 디키와 만난 추신수는 볼카운트 3-1에서 8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등장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83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 안타 때 3루까지 향한 추신수는 디키의 폭투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깊은 방향으로 내야안타를 때렸다. 3안타 경기.
추신수는 이러한 활약에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소속팀이 완패했기 때문. 텍사스는 선발 데릭 홀랜드가 2이닝 5피안타 6실점에 그치며 초반부터 끌려 갔다. 7회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텍사스는 4-8로 패하며 2연승 뒤 2연패, 이번 시리즈는 최종 5차전까지 가게 됐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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