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남는 게 체력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남는 게 체력이다.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1차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3-2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블론세이브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1일 2차전에서도 대기했지만 등판 기회가 없었다. 그는 "2차전에서도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포스트시즌은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항상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5전 3선승제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하지만 포기는 없다. 조상우는 "다들 끝이 아니라 무조건 이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도 마운드에 있는 한 투구수 상관없이 계속 던져야 한다. 남는 게 체력이다. 1차전에서는 긴장한 게 아니다. 잘 안 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 1, 2차전에서 신인 김택형(1차전)과 2년차 하영민(2차전)이 패전을 떠안았다. 둘 다 조상우의 후배다. 이에 조상우는 "둘 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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