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염경엽 감독, 신경전 대해 "선수들 알아서 느끼고 있을 것"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선수들이 알아서 이에 대해 느끼고 있을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차전에 불거진 신경전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2차전에서 두산과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문제는 8회 벌어졌다. 넥센이 2-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서건창의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1루에서 서건창과 오재원이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서건창의 혼잣말을 잘못 들은 오재원이 시비를 걸며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넥센으로서는 이 때 맞이한 1사 2, 3루 기회까지 놓친 끝에 패하며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당시 염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두산의 자극도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어떨까.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알아서 이에 대해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당시 벤치클리어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넥센은 고종욱(좌익수)-서건창(2루수)-윤석민(지명타자)-박병호(1루수)-유한준(우익수)-김민성(3루수)-이택근(중견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