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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주먹쥐고 소림사'가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를 건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 4관에서 진행된 SBS 새 토요예능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영준PD를 비롯 육중완, 박철민, 김풍, 온주완, 이정신, 최정윤, 구하라, 임수향, 오정연이 참석했다.
SBS 새 토요예능 '주먹쥐고 소림사'는 13명의 남녀 스타가 소림 무술의 세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김병만과 육중완을 필두로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
남자편에는 육중완, 김풍, 박철민, 온주완, 이정신이 출연하며 여자편에는 최정윤, 유이, 구하라, 페이, 하재숙, 임수향, 오정연이 출연한다.
이날 '주먹쥐고 소림사' 팀은 소림사 무술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강조했다. 일주일간 소림사에서 지내며 땀을 빼고 성장한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높았고, 멤버들간의 우정도 돈독했다.
사실 정규편성된 '주먹쥐고 소림사'에 대한 주목은 파일럿 당시 호평 때문도 있었지만 최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으로 편성되면서 더 커졌다. 명실상부 국민 예능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기 때문.
이에 '주먹쥐고 소림사' 이영준PD 및 출연진은 '무한도전'이라는 큰 산을 피해가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서는 가운데 자만하지 않았고, 시청률보다 자신들의 콘텐츠로 경쟁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이날 이영준PD는 '주먹쥐고 소림사'에 대해 "소림 무술이라는 게 저같은 세대에는 향수가 있어 어른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시켜주고 로망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세대에게는 온라인 속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젊은층과 중년층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무한도전'과의 대결에 대해 "'무한도전'이 국민 프로다. 우리 프로는 이번에 시작해서 3개월 시즌제다. 미생이다. '무한도전'은 완생이다"며 "저희들은 장그래다. 2년 계약직 장그래처럼 우리도 3개월 시즌제로 할 거다"고 밝혔다.
이어 "장그래가 한 말이 있다. '뭐든지 가르쳐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아직 '무한도전'과 라이벌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미생들의 성장 스토리가 분명 있다"며 "그게 상대를 꺾냐, 안 꺾냐, 상대를 이길 수 있냐, 아니냐가 아니다. 성장 스토리, 그들이 흘린 땀과 열정을 시청률과 상관 없이 많은 시청자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청률보다 콘텐츠 자체를 강조한 만큼 소림사 무술을 배우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기획의도에 대해 "단순히 무술의 고수가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무술을 통해 심신수양을 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성공에 심취하는데 그런 성공 스토리보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고 밝힌 이영준PD는 소림사, 무술이라는 신선한 콘텐츠에 주목했다.
이PD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일주일동안 연예인들이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내려 놓고 정신 수양과 무술 수양을 열심히 했다"며 "일주일간 소림사에 있었던 성장 스토리를 잘 전달 하는 것이 기획의도다"고 덧붙였다.
또 "무술을 갖고 이렇게 한 적은 처음이다. 무협 예능이고 지난해 2014년 1월 1일에 소림사 파일럿 촬영하러 갔다"며 "무협은 이제까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더군다나 예능국, 교양 다큐가 아니고 예능 프로에서 중국 소림사 본원에 간 것은 처음이다. 소림사라는 곳이 예능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데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준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함께 땀 흘리고 성장한 출연진 역시 이영준PD를 비롯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무한도전'과의 경쟁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소림사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버틴 시간을 소중히 여겼고, 예능에서 보여질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한편 SBS 새 토요예능 '주먹쥐고 소림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25분 첫방송된다.
[이정신, 온주완, 최정윤, 임수향, 오정연, 하재숙, 구하라, 육중완, 김풍, 박철민, 이영준 연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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