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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지난 2007년 첫 시즌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청자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극중 영애의 나이는 30세로 시작해 38세가 됐고 김현숙 또한 영애와 같은 나이다.
그만큼 김현숙이 곧 영애였고, 시즌 초반의 '막돼먹은' 행동을 일삼았던 영애의 모습을 지켜보던 시청자들 또한 이제는 점차 성숙해가는 영애를 응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한상재 PD가 김현숙에게 요구했던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이어트'였다. 한상재 PD는 '역대급 러브라인'이라고 시즌14를 설명했고, 김현숙은 결혼과 출산 이후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살을 빼야한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영애의 삶에서 역대급 러브라인이 펼쳐지는 타이밍인데, 살을 안 빼면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했죠. 그런데 거의 마지막이 돼서 보니 정말 살을 확 빼서, 조명발이 확실히 받는 걸 보고 촬영장에서 조명감독, 촬영감독과 놀랐던 기억이 나요.(웃음)"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한상재 PD는 '막영애14'는 영애,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성장드라마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동안 우악스러웠던 영애의 모습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에서는 사장이 됐지만 갑·을의 삶보다 못한 병·정이 된 영애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초반에는 자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소리지르는 영애였다면,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바른 소리를 하는 영애로 바뀌어나간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서도 외국인을 비하하는 사람에게 응징을 한다거나 조덕제 사장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 커피숍에서 무개념 행동을 하는 아이 엄마에게 쓴소리를 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요."
[김현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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