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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김현영이 사업실패담을 어렵게 털어놨다.
김현영은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RTN 프로그램 '백만장자 머니쇼' 3회에서 토털 멀티 뷰티숍 CEO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 관문 중 하나인 심층면접에 도전했다.
면접 중 "10년 전에 식당을 하다가 5억 원을 잃었다고 들었다"는 지적을 받은 김현영은 "고기 집을 했다. 외진 곳이었는데도 장사가 잘 되더라"며 입을 열었다.
김현영은 "잘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카운터에 미스코리아 출신인 유하영이 앉아있었고, 손님을 태우는 봉고차의 운전을 배우 변우민이 도와줬다. 또 모든 손님이 내 지인인 개그우먼들이다보니 손님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그런데 무엇보다 내가 너무 기본도 몰랐다. 또 얼마 뒤 IMF가 왔는데 나는 무작정 1, 2층 규모의 너무 큰 식당을 낸 것이었다. 그래서 실패한 뒤에 캐나다로 떠났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심사위원들은 "그럼 이번에도 실패하면 캐나다로 갈 거냐?"고 물었고, 김현영은 "이번에는 목숨을 건다"고 답했다.
또 "연예인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는데 사업에 실패했다고 해서 재산을 다 잃었을 것 같지는 않다. 절실함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 김현영은 "재산이 많이 있었는데 결혼에 실패하면서…. 사기 결혼 같은 것을 당하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며 "결혼을 하고 세 달 만에 남편이 보증을 서달라고 하더라. 남편의 위신을 세워주다가 결혼과 동시에 실패를 했다. 어머니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내 인생은 그 때 끝난 줄 알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러면서도 내가 살아있더라. 그래서 이제는 다시 한 번 해봐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다"고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김현영. 사진 = RT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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