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4년 만의 A매치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지동원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대표팀의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맹활약과 함께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경기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던 지동원은 전반 26분과 3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결국 지동원은 전반 34분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메이카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지동원은 후반 9분 김진수(호펜하임)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했고 결국 상대 수비수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유도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추가골까지 이끌어 냈다. 지동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지동원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블레이크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것을 황의조(성남)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자메이카를 상대로 기록한 3골 모두에는 지동원의 활약이 컸다.
올시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동원은 자메이카전을 통해 자신의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3월 열린 뉴질랜드전 이후 A매치 출전 기회가 없었던 지동원은 자메이카전을 통해 7개월 만에 A매치 활약을 얻었다. 지난 2011년 9월 열린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예선전 이후 4년 만에 A매치 골을 신고한 지동원은 자메이카전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지동원은 자메이카전에서 선제골 뿐만 아니라 한국이 터트린 3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양날개인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지동원은 자메이카 측면을 무너뜨리며 대표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지동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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