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슈퍼루키’ 이재성(23,전북)이 센스 넘치는 패스로 존재감을 뽐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자메이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A매치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성이 선발로 돌아왔다. 쿠웨이트 원정서 교체로 뛰었던 이재성은 오른쪽 날개로 출격해 기성용, 지동원과 공격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측면에 섰지만 이재성의 움직임은 사이드와 중앙을 가리지 않았다. 공격시에는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무엇보다 이재성의 패스는 센스가 넘쳤다. 상대 수비가 예측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실제로 한 박자 빠른 이재성의 패스에 자메이카 수비는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성의 돌파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동작을 역이용한 그의 돌파는 위협적이었다.
또한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오버래핑에 나선 김창수에게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기성용과는 2대1 패스로 자메이카 밀집 수비를 공략했다. 공격 전지역에서 펄펄 난 이재성이다.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전방 압박에도 영향을 줬다. 이재성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메이카 수비를 괴롭혔다. 이는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했다.
구자철의 복귀와 권창훈의 상승세 속에 다소 밀려났던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재성이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금 받아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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