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자메이카전 맹활약은 김진수(23,호펜하임)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 줬다.
김진수는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86분을 소화하며 한국의 3-0 완승을 도왔다. 왼쪽 수비수로 나선 김진수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자메이카 수비를 흔들며 박주호(도르트문트)와의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후 김진수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며 “이겨서 기쁘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나 스스로 경기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뛰었다. 나중에 교체가 됐지만 후회없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주호와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김진수에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 김진수는 “박주호형이 너무 잘하고 있다. 오늘 주호형이 나왔어도 더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의식되는 건 사실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진수다. 그는 “경기 못 뛰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 말할 사항은 아니다. 출전은 감독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부족하기 때문에 못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분발해서 감독님 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김진수는 자메이카전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가게 됐다”며 웃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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