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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갈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 '발칙하게 고고'가 여전히 낮은 시청률로 진한 아쉬움을 자아낸다.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 4회에서는 그동안 무로가 기름처럼 섞일 줄 몰랐던 댄스부 리얼킹과 응원부 백호가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하준(지수)로 인해 촉발된 싸움으로 리얼킹과 백호는 단체 기합을 받았고, 절대 씻지 말고 함께 밥을 먹으라는 지시로 컵라면을 먹으며 조금씩 서로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급기야 포도주를 포주 주스로 착각한 이들은 한껏 취해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강연두(정은지)와 김열(이원근)은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로 함께 병원에 갔다가 선생님 몰래 시장을 찾아 댄스 대회에 나가는 등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포도주에 취하 뒤에는 김열이 과감하게 연두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지만 시청률은 그리 흥미롭지 못하다. '발칙하게 고고'는 1회가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2회가 3.2%를, 3회가 3.3%를, 4회가 3.8%를 각각 기록했다. 4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지만, 평일 미니시리즈 시청률 수치라고 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수준이다.
오합지졸 열여덟 청춘들의 유쾌발랄한 성장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발칙하게 고고'가 쟁쟁한 동시간 드라마들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포스터. 사진 =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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