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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에피소드를 꾸며나갈 가족 구성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tvN 측은 '성동일·이일화' 다섯 가족과 '김성균·라미란' 네 가족 모습이 담긴 스킬 컷 세 장을 공개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일이네와 번듯한 양옥집에 오손도손 모여 TV를 시청하고 있는 성균이네의 풍경이 정겹다.
"반지하도 살 만 합니다" 동일이네
퇴근길 술에 취해 비닐 봉다리를 들고 자신을 마중 나온 딸 혜리(성덕선), 아들 최성원(성노을)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성동일의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한일은행 만년 대리 성동일은 정 많고 사람 좋은 탓에 '빚 보증'을 잘못 서 월급은 반 이상 압류당하고, 십 수 년째 반 지하 셋방살이 중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이 가정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자매 혜리(성덕선 역)와 류혜영(성보라)이다. 엄마 이일화를 가운데 두고 살벌한 신경전을 펼치는 자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부자 된 지 얼마 안됐어요" 성균이네
3인용 쇼파, 레이스 테이블보, 양탄자 등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가득 찬 양옥집에 김성균, 라미란 부부와 큰아들 안재홍(김정봉), 작은아들 류준열(김정환)이 모여 TV를 시청하고 있다. 사실 성균이네는 365일 수제비만 먹고 살 정도로 쌍문동 극빈층이었지만 돈벼락을 맞아 하루아침에 졸부가 됐다. 올해로 졸부 3년차를 맞았지만 성균은 아직 돈 쓸 줄 몰라 풀빵 하나 살 때도 손을 바들바들 떤다고. 이런 남편의 모습이 못마땅한 미란은 남편과는 정 반대로 펑펑 베풀며 사는 캐릭터다. 이 집안의 유일한 근심거리는 현재 6수중인 큰아들 안재홍(김정봉)이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1988년, 쌍문동 다섯 가족 중 두 가족의 모습과 이야기가 공개되며,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 스틸 컷. 사진 = CJ E&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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