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플레이보이 모델 대회, 상금 천만원 때문에 출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이파니가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비화를 밝혔다.

14일 오전 방송된 EBS '고수다'는 '팔자가 따로 있나'를 주제로 이파니와 성우 송도순, 개그우먼 이경애, 역술학자 조규문 등이 출연했다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집세를 못내 친구집을 전전하고 모텔에서 생활을 하는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한 이파니는 당시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놨다. 학비가 밀려 학교에서도 스스로 자퇴했다는 것.

그러면서 이파니는 "우연히 인터넷으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가 광고판에 '당신도 플레이보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며 '상금 천만원'이라고 써있더라"며 "'이거면 학교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학교를 못 다녔다는 압박감에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는 이파니는 "'이 정도 목돈이면 학교에 가고 대학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로지 돈 때문에 나갔다. 플레이보이 모델이 뭔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회 출전 기회를 잡고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모든 것을 올인 해서 노력해 1등을 했다"는 이파니는 "이후 그 돈을 갖고 고등학교를 다시 갔다. 스물한 살에 열아홉 살 학생들과 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전했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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