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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강정호와 코글란의 부상이 규칙 개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시카고 유력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가 내야 주자 슬라이딩 규칙 개정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맨프레드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야에서 벌어지는 주자의 슬라이딩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정호와 루벤 테하다의 부상으로 미국 내 규칙 개정의 목소리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MLB 커미셔너가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은 처음이다.
그는 개정 논의 배경에 대해 “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많은 돈을 받는다. 우리도 그들에게 투자를 많이 한다. 그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데 논란이 될 만한 규칙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정호를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달 18일 피츠버그 강정호가 부상을 입는 장면을 봤다. 부상으로 팀과 개인 모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가 홈 플레이트 수비 도중 쇄도하는 3루 주자에 의해 심각한 다리 부상을 당한 뒤 일명 '포지 법'이 만들어진 전례를 들며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칙에 이어 내야수 보호 규칙도 개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칙 개정의 전망을 밝혔다.
[MLB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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