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유준상에 곡 받았다, 4분만에 내 생각하며 작곡했다고"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알리가 배우 유준상과의 일화를 밝혔다.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알리의 4번째 미니 앨범 ‘화이트 홀(White Hole)’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알리는 유준상 작곡의 ‘샤이닝 이즈 블루(Shining is blue)’를 처음으로 열창하며 유준상과의 작업 후기를 전했다. 알리는 “유준상을 모두 배우로만 알고 있지만, 본인이 그룹을 만들어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유준상의 팬이다. 과거 뮤지컬 ‘그날들’을 보러 갔다가 처음으로 만났는데 너무 예전에 봤던 친구처럼, 원래 친했던 사람처럼 잘 대해주셨다. 그날 ‘너에게 나중에 한 번 곡을 주고싶다’고 하길래 흔쾌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준상이 주는 곡은 무조건 좋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선배님 집에 찾아가서 이 곡을 받게 됐다. ‘4분만에 너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말하는데 곡을 안 받을 수 없었다. 이후 편곡자들과 상의한 끝에 탄생하게 됐다. 이 곡에 애착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알리의 새 앨범 ‘화이트 홀’은 기존에 보여준 짙은 호소력과 마음을 울리는 감성이 가득한 발라드들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 시도를 보여주는 신곡 4곡과 리메이크 1곡으로 이뤄져 아티스트 알리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팝 록 장르의 곡으로,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어하는 나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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