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지승훈 인턴기자] 이현호가 불안한 투구 속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현호(두산 베어스)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59개.
이날 이현호는 최고 구속 144km 직구(32개)와 포크(1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1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를 3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큰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던 이현호의 투구는 전체적으로 불안함을 보였다.
시작은 좋았다. 이현호는 선두타자 고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서건창을 삼진,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깔끔한 첫 이닝.
2회말 이현호는 조금씩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병호와 유한준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줘 불안한 시작을 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3루수 땅볼을 내줘 2루주자를 3루까지 보내줬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3루주자를 홈으로 보내줬다. 첫 실점.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현호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힘이 들어간 1루 악송구로 1루수가 공을 놓쳤고 이를 놓치지 않고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물로 비자책. 스코어는 2-2 동점. 박동원을 3루수 땅볼 처리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마쳤다.
이현호는 3회말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범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다시 한 번 등장한 이현호는 4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시작부터 불안했던 탓일까, 두산 벤치는 결국 이현호를 노경은과 교체했다. 이후 노경은은 김민성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줘 1사 1, 2루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김하성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등장한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주자를 홈으로 보내줬다. 순식간에 2점을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에게도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2루주자를 홈으로 보내줘 추가실점하며 스코어는 2-5가 됐다. 2사 1루 상황에서 서건창에게 우전안타까지 맞으며 2사 1, 3루가 됐다. 노경은은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4회말 현재 넥센에 2-5로 뒤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이현호.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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