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서 끝내려는 의지가 강력하다. 5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더스틴 니퍼트까지 불펜에 대기시킨다.
두산은 14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진행한다. 시리즈 전적 2-1로 리드를 점하는 상황. 그러나 두산 입장에서도 이날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16일 잠실로 이동하지만, 5차전 끝장승부는 두산도 부담스럽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키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13일 선발이었던 유희관을 빼고 모든 투수가 나올 준비를 할 듯하다. 김 감독은 "니퍼트도 일단 불펜에 대기시켰다"라고 했다. 로테이션상 두산의 5차전 선발은 니퍼트 외엔 다른 대안이 없다. 그러나 김 감독 입장에선 니퍼트를 구원 투입하는 한이 있더라도 4차전서 끝내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또 다른 결정적 이유가 있다. 앤서니 스와잭의 팔 상태와 선발 이현호 카드다. 김 감독은 "스와잭의 팔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오늘 선발로 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결국 김 감독은 스와잭을 불펜으로 완전히 돌리고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다만, 아무래도 큰 경기서는 경험이 일천한 이현호보다는 스와잭이 낫다. 이현호가 시즌 막판 좋았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험이라 불안한 부분이 있다.
김 감독은 "현호가 보통 선발투수들이 던져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이닝을 버텨줬으면 한다. 초반에 좋지 않을 경우 빨리 불펜을 가동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현호가 5이닝을 버텨낸다면 두산은 한결 마운드 운영이 편안해진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니퍼트까지 불펜으로 당겨써야 할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 두산이다. 두산으로선 불펜 총력전은 당연하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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